① < 소외 >
딸에 대하여 - 김혜진
[1회차 - 6월]
레즈비언 딸의 부모이자 무연고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혐오와 배제의 세계와 마주한 엄마의 성장소설입니다. 혐오와 차별 속에서 소외되고 움트러 들었던 자기 드러내고 소외에 대한 감정을 나눕니다.
"『딸에 대하여』는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다. 엄마인 ‘나’와 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이 경제적 이유로 동거를 시작한다. 못내 외면하고 싶은 딸애의 사생활 앞에 ‘노출’된 엄마와 세상과 불화하는 삶이 일상이 되어 버린 딸. 이들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며 엄마의 일상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② < 섹스 >
붉은 선 - 홍승희
[2회차 - 7월]
금기시 되어온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이야기한 책입니다. 배제되어온 타자의 섹슈얼리티의 경험을 떠올리고, 내면 안에서 공론화시키는 경험을 함께해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붉은 선’은 사회가, 그리고 우리 자신이 만들어놓은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금기·억압·낙인이자 임신테스트기의 붉은 선 두 줄이다. 임신중절수술 후 잠수를 타버린 애인, 그녀의 과거를 까발리겠다고 협박하는 전 애인들…… 그녀는 그녀를 억압하는 붉은 선 앞에 주저앉았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그동안 참아왔던 ‘몸’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여성인 저자가 임신중절수술부터 성노동 경험까지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것은 붉은 선을 넘는 일이었다."